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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이야기] 전매도
입력1999-11-24 00:00:00
수정
1999.11.24 00:00:00
서정명 기자
전매도는 선물을 매수한 상태에서 만기일전에 권리를 행사해 이를 다시 파는 것을 뜻한다. 이전에 매수한 포지션은 자동적으로 청산되며 선물매수 미결제잔고도 자동적으로 줄어든다. 최근 지수선물 12월물이 120포인트를 상향돌파하며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을 나타내면서 개인들의 전매도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왜 일까. 개인들은 지난 9월 8일 지수선물 9월물이 상장폐지된 이후 지난 23일까지 1만9,883계약의 선물 누적 순매수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지수선물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 투기성격이 짙은 매수주문을 이미 지속적으로 내놓았던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지수선물은 개인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갔고 개인들은 전매도(매주주문정리)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
예를 들어보자. 지난달 29일 지수선물 12월물은 102.00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이후 몇차례의 하락은 있었지만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가 23일 종가는 120.10포인를 나타냈다. 개인 A씨가 지난달 29일 12월물 10계약을 매수해 지난 23일 이를 모두 전매도해 매수포지션을 정리했다고 하자. 이 기간동안 A씨의 실현이익은 9,000만원 가량이 된다.[(120.10-102.00) X 50만원 X 10계약]. 레버지리 효과를 감안하면 적은 증거금으로 지수선물 추이만 제대로 판단해 6~7배 가량의 이익을 실현하게 되는 것이다.
23에도 개인들은 1만6,000계약의 신규매수 주문을 내는 가운데서도 1만6,572계약의 전매도 주문을 내 이익실현에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추격매수로 상투를 잡아 선물가격이 하락할 경우에는 거액의 손해를 입을 가능성도 상존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서정명기자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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