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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에 빠진 골프존 보호예수 풀리며 6만원대로 추락


지난달 화려하게 코스닥에 입성한 골프존이 6만원선까지 추락하며 끝없는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골프존은 22일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11% 넘게 떨어지는 등 시종 약세를 보이다 전날보다 8.47%(6,200원) 내린 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골프존은 7만원대로 떨어진 지 불과 나흘 만에 다시 6만원대로 주저앉게 됐다. 또 한때 10위권이었던 코스닥시가총액 순위도 16위로 곤두박질쳤다. 이날의 주가 급락은 보호예수 제한이 풀리면서 단기간에 물량이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를 급속히 냉각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스몰캡(중소형주)팀장은 “한달간 보호예수가 걸려있던 물량들이 지난 20일부터 출회되면서 단기적인 수급 압박을 겪고 있는 것”이라며 “추가하락을 우려한 개인들의 투매와 손절매도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골프존의 성장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최근의 낙폭은 과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정 팀장은 “수급부담이 아직 남아 있는 이번 주까지는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차분하게 매수타이밍을 찾아야겠지만 그렇다고 급격하게 투매를 할 필요는 없다”며 “2ㆍ4분기 실적전망이나 회사 전략을 볼 때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골프존은 골프시뮬레이터 생산ㆍ운영업체로 지난달 20일 코스닥시장에 신규상장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840억원과 620억원이었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골프존이 2,180억원의 매출과 68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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