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국내 기업경기 전망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국(OECD) 회원국 가운데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경기 전망은 OECD 회원국 중에서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좋았다.
24일 지난해 12월 OECD 기업신뢰지수(BCI) 집계를 보면 한국의 BCI는 96.2로 조사 대상인 OECD 23개국 가운데 네 번째로 낮았다.
BCI는 6개월 뒤 기업경기를 전망한 지표로 100 이상이면 경기호전을, 100 미만이면 경기하강을 의미한다.
12월 BCI가 가장 낮은 나라는 터키(93.1)였다. 그리스(95.4), 포르투갈(95.5) 등도 한국보다 낮았다.
BCI가 가장 높은 국가는 유럽의 경제강국 독일(102.2)이다. 그다음은 덴마크(102.0), 오스트리아(100.7), 일본(100.6), 미국(100.3) 순으로 높았다. BCI가 100을 넘는 나라는 OECD에서 이 네 나라뿐이다.
한국 BCI는 2010년 8월(102.2) 이후 줄곧 100을 밑돌았으며 지난해 4월 이후에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의 소비자경기는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우리나라의 OECD 소비자신뢰지수(CCI)는 99.8로 독일(101.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CCI는 6개월 뒤 소비자 경기 전망을 지표화한 것이다. 100 이상이면 호황, 100 이하면 침체를 뜻한다.
CCI는 한국에 이어 스페인(99.2), 호주(99.1), 벨기에(98.7)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OECD 전체 평균 CCI는 96.9, G7 국가는 96.6이다.
한국의 CCI는 지난해 8월 99.8, 9월 99.6, 10월 99.9를 기록한 뒤 11월에 반짝 100을 넘어섰다가 12월 다시 100 아래로 떨어졌다./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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