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소기업 5社중 1社 '적자수출'
입력2002-07-22 00:00:00
수정
2002.07.22 00:00:00
80%가 "환율하락 불구 단가 인상 어려워"최근의 원화절상으로 수출을 전문으로 하는 중소기업 5개사 가운데 1개사는 적자를 감수한 채 출혈수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17ㆍ18일 중소기업청 간부들과 공동으로 전국 5개 지역 주요 중소 수출기업 49개사를 직접 방문하거나 소규모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실시한 현장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의 원화강세로 85%가 넘는 수출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악화된 가운데 중국을 포함한 개도국과의 경쟁이 심한 기업의 경우 90% 가까이가 심각한 경쟁력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의 환율수준(달러당 1,180원 기준)에서 수출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 적자수출 19.1% ▲ 경쟁력 크게 악화 34% ▲ 다소 악화 34% ▲ 영향 없음 14.8%로 조사돼 대부분의 기업이 수출경쟁력 약화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등 선진국과 경쟁하는 기업들의 48.4%는 수출경쟁력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으나 중국 등 개도국과 경쟁하는 기업들의 88.8%는 경쟁력 약화로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단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하다는 곳이 20.4%에 불과한 반면 나머지79.6%는 바이어 이탈이나 장기계약 등의 이유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중소 수출기업들의 54.4%는 연초 세운 수출목표액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응답해 하반기 수출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이들 기업은 올해 초 사업계획을 짤 때 기준환율로 평균 1,259원으로 잡았지만 최근의 원화강세로 53%가 사업계획상 환율을 하향 조정했다.
권구찬기자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