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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기상대] 외국인 매도 지속되며 반등 제한적
입력2003-11-20 00:00:00
수정
2003.11.20 00:00:00
이연선 기자
(오전증시)
전일 급락세을 보였던 주식시장이 지난 밤 미국 증시의 반등과 함께 제한적으로나마 반등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치자금 수사와 카드채 문제 등 전일 급락을 야기했던 악재요인에 대한 시장불안이 진정되면서 오늘 증시는 좁은 횡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거래소)
거래소 시장은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전일 급락이 진정된 모습이지만 외국인들의 매도우위가 지속되면서 보합권 등락만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나흘째 매수에 나서고 있고, 프로그램 매수 유입으로 국내기관 또한 양호한 지수흐름을 지켜주고 있지만 외국인들은 사흘째 매도세를 일관하며 순매도 규모를 계속 늘리고 있습니다.
업종지수들도 대부분 보합권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보험과 전기전자 운수창고 섬유의복 등이 약세를, 유통과 전기가스 기계 의료정밀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장초반 오름세로 돌아섰던 은행주들이 다시 약세로 돌아서며 국민은행 우리금융 하나은행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삼성전자 posco, 현대차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전력이 외국인 매수유입으로 2%가량 상승하고 있고, lg전자, 신세계 등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코스닥 시장도 외국인이 7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보합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도초과로 인해 하나로통신에 대한 외국인 매수가 차단되면서 지수 부담을 주는 모습이었지만 인터넷과 반도체 금융업종 등으로 양호한 매기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음식료담배와 섬유의류 종이목재 비금속 등이 1%이상 상승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NHN 다음 국순당 휴맥스 등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장초반 대만에서 사스환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매기가 몰렸던 사스 관련주들은 검사 결과 사스 환자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는 보도와 함께 다시 매물이 흘러나오는 모습입니다.
(아시아)
일본증시는 미 증시의 반등에 따라 반도체장비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어제 S&P에서 단기신용등급을 상향한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과 UFJ 홀딩스와 같은 은행주들도 상승하면서 반등장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
거시지표인 10월 무역수지도 수출의 굳건한 성장세에 힘입어 예상보다 큰 폭인 전년동월대비 20.4%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대만증시는 외국펀들의 매도세로 TSMC가 장초반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전자업종은 소폭 상승세를 보여주는 가운데 금융, 시멘트 업종을 비롯한 소재, 내수관련 업종 등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투자전략)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국내증시도 반등시도를 보이고 있지만 다시금 불거진 카드채 문제와 정치자금 수사에 대한 확산 등 국내적 악재는 당분간 내부 리스크로 작용하며 시장부담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세계 증시 흐름과 함께하는 중기적인 상승추세는 아직 훼손되었다 할 수 없겠지만 새로운 호재성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당분간 추가조정을 감안한 보수적 접근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20일선의 회복여부를 지켜보면서 당분간 지수보다는 코스닥 낙폭과대 우량주 등 종목중심으로 틈새를 겨냥하는 대응이 유효할 것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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