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주가하락으로 주가연계증권, ELS가 ‘녹인’구간에 들어가 있는데요, 당장 다음달 만기인 상푸들의 대규모 원금손실이 예고돼 있습니다. 이보경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다음달에 만기가 도래하는 주가연계증권, ELS의 상당수 투자자가 손해를 볼 처지에 놓였습니다.
ELS는 개별주식의 주가에 따라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상품으로 주가가 설정 당시보다 40∼60% 이상 폭락하지 않으면 수익을 내지만 반대일 때는 원금 손실이 납니다.
(CG)
/일례로 9월27일이 만기인 ‘동양마이스타ELS2646’은 현대미포조선의 주가가 3년전 설정 때의 55% 수준인 7만4,250원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 이익이 나는 상품입니다. 그러나 어제 종가를 기준으로 현대미포조선의 주가는 4만7,100원을 나타내고 있어 이런 흐름대로라면 손실이 확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원금손실이 날 때를 이른바 녹인구간에 진입했다고 하는데, 다음달 만기를 맞는 종목형 스텝다운 ELS 가운데 27개, 설정액 225억원이 손실구간에 진입해있습니다.
이들 상품은 2012년에 발행된 ELS들로 기초자산에는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조선주나 삼성엔지니어링, SK이노베이션, 금호석유 등 정유주가 많습니다.
이들은 발행당시이던 2012년 당시 주가 흐름이 좋던 종목들이지만 지금은 대부분 주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9월부터 연말까지로 만기 범위를 넓혀보면 손실 구간에 주가가 놓인 위험 상태의 ELS는 112개로 설정액은 1,141억원에 달합니다.
최근 발행되는 ELS는 대부분 종목이 아닌 국·내외 주가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증시 폭락 여파로 지수형 ELS의 기초 자산으로 많이 쓰고 있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역시 미끄러지면서 지수형 ELS의 원금 손실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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