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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감원 강행시 대규모 저항운동"
입력1998-09-22 11:45:03
수정
2002.10.22 15:51:18
09/22(화) 11:45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朴仁相)은 22일 오전 본부 6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9일까지 은행원들에 대한 일방적인 인원감축 지침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현정부에 대한 전국민적 저항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노총은 이와 관련, "29일까지 금융부문의 합리적인 구조조정방안이 나오지 않을경우 즉각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하고 현정부와의 정책연합에 대해서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노총 산하 금융노련도 秋園曙 위원장이 기자회견 직후 단식농성에 돌입하는 한편 `오는 29일부터 9개 은행노조 총파업 돌입' 방침을 재확인했다.
금융노련은 총파업 돌입의 철회 조건으로 정부에 대해 ▲ 대량 인원감축 지침즉각 철회 ▲ 희망퇴직에 대한 특별퇴직금 지급규제 철폐 ▲ 지난 15일 은행장들의공권력 투입요청 공개사과 ▲ 금융구조 조정에 관한 공개토론회 개최 등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노총과 금융노련은 "정부는 인원감축이 구조조정의 전부인양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인원감축지침을 남발하고 있다"며 "대량 인원감축이 강행될 경우 파국은 불가피하며 앞으로 초래될 파국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정부당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 朴 위원장도 연대사를 통해 "최근 보수, 공안세력이 정부의 노동정책을 주도하면서 노정관계를 파국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금융 구조조정이 합리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한국노총은 국민과 함께 강력한 저항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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