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투자전략] 환매 규모 주시 보수적 투자를
입력1999-08-15 00:00:00
수정
1999.08.15 00:00:00
◇현대투신 이재영 수석펀드매니저=지난주 후반에 대우그룹 채권에 투자된 펀드들의 환매 방법 발표로 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번주는 채권단의 대우그룹 구조조정안 확정발표를 계기로 증시는 점차 약세에서 벗어날 것으로 판단된다. 투신권의 급격한 자금이탈 현상만 없다면 증시는 대우그룹 문제라는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 지수가 일시적으로 900포인트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나 일부 기관는 이를 매수기회로 삼고 있어 지수는 900포인트 이상에서 안정을 찾을 것으로 판단된다. 뇌동매매는 자제하고 급락시 매수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서울투신 김영준 주식운용팀장=지난주에는 금리불안, 유가상승, 외국인 매도지속, 대우문제,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등 악재로 반기실적 발표에 따른 실적호전주 및 엔화강세 수혜주의 매기 확산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 증시향방의 변수는 외국인들의 순매도 지속 여부와 환매제한 해제에 따른 환매 규모 및 금리움직임, 대우문제의 가시적인 해결방안 제시 등이다. 여전히 증시자금이 풍부한 상태이고 대기매수 여력도 충분해 환매규모가 소폭에 그칠 경우 지수가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대우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기에는 걸림돌이 있어 당분간 보수적 전략이 유효하다.
◇대유리젠트증권 김경신 이사=지난주말 정부가 전격적으로 투신사 공사채 수익증권의 환매를 허용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개인들의 적극적인 사자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도세 지속에 기관들의 매도가세로 주가 낙폭이 확대됐다. 이번주에는 반기실적 발표로 실적호전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나 장세의 관건은 환매규모와 속도, 대우그룹 관련 해외채권단회의의 향방에 달려 있다고 판단된다. 지수는 차트분석상 60일 이동평균선인 지수 900포인트를 지지선으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동부증권 서재영 투자분석팀장=공사채형 수익증권 환매 허용으로 환매규모가 태풍의 핵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대규모 환매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로 투신권등 기관들의 추가 매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다. 내년 2월이후 MSCI지수에서 한국비중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매매에 변화를 기대하는 것도 무리로 종합주가지수의 큰 폭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반기실적 발표를 계기로 지수보다는 재료보유 및 실적호전대비 저평가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투자 전략이 유효하다. 특히 저평가된 중소증권사, 우량은행주, 수출관련주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
◇부국증권 김수한 이사=지난주말 수익증권 환매 허용과 금리상승, MSCI의 한국비중 축소등 악재가 가세하며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현재 상승추세 지지선과 60일 이동평균선이 895포인트 내외에 형성돼 있어 지수의 하방경직성 여부가 주초에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의지와 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주 초반은 약세속에 악재에 대한 심리적 소화과정을 거치고 중반이후 반등세가 기대되지만 투자 판단은 외국인들의 매도규모와 투신권의 환매규모를 주시하고 890포인트대의 지지선을 확인후 매수를 하되 반등시 부분 현금화하는 전략을 병행해야 할 것이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