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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흰 피부 원할 땐

‘피부가 희면 7가지 흉이 가려진다’는 일본 속담이 있다. 우유 빛 피부를 가진 이는 이목구비에 일곱 가지 흠이 있더라도 미인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처럼 미인의 필수 조건인 하얀 피부를 가지려면 일년 내내 노력해야 하는 것이 정석이다. 그런데 가을에는 여름에 쐰 자외선 때문에 피부가 칙칙해지기 쉬워 피부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피부를 희게 유지하려면 비타민C 섭취에 집중하는 게 좋다. 비타민C는 멜라닌 색소의 형성을 촉진시키는 티로시나아제라는 효소의 활동을 방해해 멜라닌 색소가 만들어지는 것을 억제한다. 미백 화장품에 비타민C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비타민C는 천연상태로 먹어야 가장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과일이나 야채를 그대로 또는 주스로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대사에 필요한 양 외에는 그대로 배출 되므로 매일매일 적정량을 규칙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하루에 다섯 가지 종류의 과일 한쪽씩을 섭취하는 게 이상적이다. 아쉬운 것은 비타민은C는 흡수되는 속도보다 파괴되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 아무리 비타민C를 먹고, 발라도 이미 얼룩진 피부는 다시 희어지기 힘들다. 때문에 이런 방법은 색소 침착을 예방하는 차원에서만 효과를 볼 뿐이다. 멜라닌 색소 침착으로 얼굴이 칙칙해졌다면 미백효과를 내는 복합 고주파 치료를 고려해 본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포토 RF치료가 있다. 포토 RF치료는 복합적인 파장대의 빛과 고주파 열 에너지가 결합된 치료법이다. 피부의 콜라겐을 활성화 시켜 피부 재생력을 높임으로써 색소침착을 개선한다. 광선의 세기가 높지 않아 피부손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곧바로 샤워 및 화장이 가능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대체로 3~4주 간격으로 4~5회 정도 시술 받으면 개선된다. 피부의 재생력이 촉진되면서 모공수축, 눈가 잔주름 제거 등의 부수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이후 자외선 차단제를 늘 사용해 희어진 피부가 다시 얼룩지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임이석ㆍ의학박사ㆍ테마피부과원장ㆍwww.beautysk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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