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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전국 19명 사망·실종
입력2002-08-08 00:00:00
수정
2002.08.08 00:00:00
재산피해 작년보다 줄어 430억최근 5일째 계속된 집중호우로 모두 18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고 재산 피해액은 모두 43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같은 피해액은 지난해 여름에 비해 폭우량은 늘었지만 인명ㆍ재산 피해액은 되레 줄어들어 수방방재대책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8일 중앙재해대책본부(본부장 이근식 행자부 장관)에 따르면 지난 4일 이후 계속된 폭우로 인해 전국에서 모두 18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가옥 974세대, 농경지 8,100ha가 침수돼 2,78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재산피해액은 429억원에 달했다.
모두 472㎜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서울의 경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이재민 12명, 주택침수 5,004가구, 재산피해 1억2,100만원(잠정),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인명피해는 없고 재산피해만 99억4,100만원(잠정)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여름철 집중호우로 35명이 사망 또는 실종된 것을 비롯해 9만4,00여가구가 침수되고 440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던 것에 비하면 그 규모가 상당히 줄어든 것이다.
이에 대해 관계당국은 지난해부터 재해 복구비를 평년 보다 5,000억원 가량 많은 1조8,648억원을 투입했고 '자동우량경보시설'이나 '자동음성통보시스템' 등의 재해방지 시스템을 도입해 저지대나 산간 야영객들에게 호우소식을 신속하게 전파한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여름철 수해방지를 위해 인력과 예산을 투입한 결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중앙ㆍ지방 공무원과 합동으로 위험지대를 점검하고 방재 시스템을 꾸준히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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