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8일 미국의 권위 있는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사 ALG가 발표한 '2015 잔존가치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가운데 프리미엄 차급 부문에서 잔존가치상을 수상한 것은 제네시스가 처음이다. 잔존가치가 크다는 얘기는 중고차 가격이 그만큼 높다는 것으로 소비자들의 인식이 좋다는 뜻이다. 제네시스는 지난 5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안전도 테스트에서 호평을 받은 데 이어 잔존가치 최우수상까지 타며 향후 판매 증대가 예상된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또 미국 소비자에게 현대차에 대한 고급 이미지를 심어주고 현대차가 추진하고 있는 제값 받기 정책이 자리잡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5년형 쏘나타는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와 자동차 평가 전문 웹사이트인 카즈닷컴 등이 실시한 중형차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비교 대상은 가격 2만7,000달러(약 2,958만원) 미만의 정부 공인 연비 1갤런(3.78ℓ)당 28마일(약 45㎞) 이상인 중형 세단 10종이다. 보도에 따르면 쏘나타는 가격, 경제성, 주행성능, 내·외장재, 승차감각 등 11개 항목 평가에서 1,000점 만점에 총 803점을 얻으며 741.5점을 받은 스바루 레거시를 제치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도요타의 캠리는 621점으로 10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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