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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질환모델 쥐 국내 첫 개발
입력2003-08-11 00:00:00
수정
2003.08.11 00:00:00
임웅재 기자
코스닥 등록업체 대한바이오링크(대표 고영수)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영장류자원실 장규태 박사팀과 공동으로 형질전환 비만질환모델 쥐(rat)를 국내 첫 개발, 대량생산 시스템을 확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비만질환모델 쥐는 장 박사팀이 대한바이오링크의 김선호 박사팀과 공동으로 비만 관련 성장조절유전자를 실험용 쥐에 도입해 개발, 인공수정 기법을 이용해 대량생산된다. 기존 비만 쥐의 경우 암컷은 배란이 불규칙하고 무배란이 대부분이었으며, 수컷은 정자의 수정능력이 부족해 계통유지가 어려웠다.
비만질환모델 암컷 쥐는 생후 4주만에 체중이 약 170g(정상 쥐 약 120g)으로 심각한 과체중을 보이고 생후 25주엔 1kg에 달해 정상 쥐의 2.5배나 된다. 번식적령기(성성숙)도 1주일 정도 빠르다. 체장(코~꼬리 길이)은 정상 쥐보다 짧다. 성인성 비만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내분비 현상인 혈중 유리지방산(FFA)과 중성지방이 정상 쥐에 비해 각각 2배, 4배 높게 나타나 성인성 대사성 질환모델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규태 박사는 “전세계적으로 형질전환 쥐는 30여 종에 불과하고 비만질환 관련 동물모델은 거의 없다”며 “향후 에너지 섭취ㆍ소비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작용 메커니즘을 밝히고, 인슐린 저항성을 가진 모델동물과의 교배를 통해 복합돌연변이 개체(double mutant) 등 새로운 모델동물을 개발해 신물질 개발 및 유전자치료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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