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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 고객서비스 고급화

법무 법인들의 고객을 위한 서비스가 고급화되고 있다.IMF(국제통화기금)관리체제 이후 기업들의 자본유치ㆍ구조조정ㆍ인수합병 등과 관련된 법률자문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데다, 경기가 살아 나면서 개인 고객들의 수요도 점차 늘고 있어 법무법인 들간 고객유치전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법무법인 충정은 '9시 출근제''소팀제'등 고객위주의 서비스를 위한 체제를 확립했다. '9시 출근제'는 로펌의 업무사이클을 기업고객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도입한 것이며 전문분야별로 2~3명의 변호사가 주축이 된 소팀제를 운영, 전문분야에 대한 연구를 강화했다. 송무팀장을 맡고 있는 최우영 변호사는"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특히 기업고객들은 변호사를 쉽게 만날 수 없고 법률자문에 소요되는 시간과 경비가 과다하다는 불만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며 "고객들의 불만을 해소하기위해 정시출근제 등을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지난 1월 개최한 '중국법률 실무세미나'에서 중국 변호사들을 직접 초청, 외국기업이 중국에 진출할 때 부딪히는 갖가지 사례와 해결방법을 제시함으로써 기업 법률관련 실무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지난해부터 운영중인 사이버로펌(www.lawnb.com)도 일반인들이 대형 로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통로로 평가 받고 있다. 태평양의 나승복 변호사는 "고객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세미나 등을 정기적으로 열어 기업고객에 가까이 다가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한 관계자는 "그 동안 국내 로펌의 경우 고객보다는 변호사 위주의 구조를 가졌던 것이 현실"이라며 "해외로펌의 본격적인 국내 진출을 앞두고 변호사 수를 늘이는 등 하드웨어와 함께 의사소통이나 수임료 책정 등 소프트웨어 개선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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