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동통신사들이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S6엣지의 보조금을 출시 일주일만에 크게 올렸습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후 휴대폰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줄어들자 신제품 카드를 꺼내 들고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선 건데요. 한지이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이후 보조금 상한선에 육박하는 파격적인 지원금을 책정한 KT.
순완전무한99 요금제를 기준으로 갤럭시S6 32GB 모델을 구매하면 보조금 32만7,000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유통점에서 주는 추가 보조금까지 받으면 출시 첫 주보다 13만원 가량 싸져 갤럭시S6를 48만원대에 살 수 있습니다. 현재 아이폰6 16GB 구입가가 54만원 대인 것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가격입니다. 동일한 용량의 S6엣지 모델의 경우 보조금이 지난주보다 6만 8,000원 오른 25만원으로 책정돼 소비자들은 69만원대에 단말기를 살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완 차장 / KT
신기종에 대한 고객의 기대와 관심에 부흥하는 차원에서 공시 지원금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앞으로도 단말기에 대한 고객 부담을 낮추고 고객 혜택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갤럭시S6의 예약판매량은 30만대를 기록했고, 출시 후 판매량은 사흘 만에 10만대를 넘었습니다. 특히 갤럭시S6 주문량의 20%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던 S6엣지 모델의 경우 실제 주문량이 50%를 넘어서며 공급 부족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이통사들이 보조금을 대폭 올린 것도 소비자 선호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보조금을 높게 책정해 갤럭시S6 모델 구입을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가입고객이 몰려있는 6~8만원대 요금제를 중심으로 지원금을 확대했습니다.
출시 당일보다 갤럭시S6는 8만원, S6엣지는 6만원 가량 올렸습니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금액대의 요금제에서는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반면 SK텔레콤은 보조금 금액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주말 경쟁사들에게만 가입자들이 몰릴 경우 SK텔레콤도 비슷한 수준으로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6’는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다 판매실적인 ‘갤럭시S4’의 7,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갤럭시S6 대목을 맞은 이통사들이 보조금을 대폭 올리면서 이번 주말 휴대폰 대리점에 제품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이 몰릴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편집 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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