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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 부른 반세기의 노래] 동부제강

세계최고 표면처리기술 자랑

동부제강의 아산만 공장이 전략제품 생산의 전초기지로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99년의 아산만 공장 완공이 사상 최대 실적의 숨은 비결이다.’ 동부제강이 지난 해 매출 2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 이는 IMF 충격이 철강업계를 강타한 99년에 아산만 공장을 완공한 게 오히려 동부제강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 매김했다는 설명이다. 아산만 공장은 설립 당시부터 범용제품이 아닌 고부가가치 제품생산을 목표로 설립한 공장으로 모든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최신예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5월 완공한 연산 30만톤 규모의 No.4 용융아연도금라인(CGL)에 5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220억원을 투입해 12월에는 연산 15만톤 규모의 전기아연도금강판(EGL) 생산설비도 구축해 본격적인 최고급 소재 생산에 돌입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EGL제품 생산으로 현재 67%인 표면처리 비율을 82%까지 끌어올린다는 게 동부제강의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01년 16.9%에 머물렀던 전략제품 판매 비중이 2002년에는 24.7%, 2003년에는 33.1%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 2004년 이미 45%를 웃돈 것에 이어 지난 1ㆍ4분기에는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인천 공장 역시 생산 제품의 80% 이상을 고부가가치 제품이 차지하면서 동부제강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충남당진과 아산만 공장, 인천 공장, 포항공장 등 3개 공장에서 연간 270만톤의 냉연강판과 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을 생산하는 국내 최고의 표면처리기술 철강사로 우뚝 올라섰다. 특히 고로시설을 갖추지 않은 철강업체 가운데 표면처리강판 생산규모에서 세계 최대일 뿐 아니라 기술력에서도 세계 유수의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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