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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긍정평가] 외국인 지분 급증
입력1999-04-13 00:00:00
수정
1999.04.13 00:00:00
임석훈 기자
IMF(국제통화기금)체제 1년동안 진행된 기업 및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외국인투자가들이 주식매수에 적극 나서 국내 기업들의 외국인 지분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앞으로 기업경영에 외국인들의 참여가 활발해져 경영 투명성이 제고되는 한편으로 경영방침을 두고 국내 대주주와 외국인 주주간 논란이 더욱 빈발해질 전망이다.
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1. 4분기중 외국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평균 지분율은 19.0%로 지난해말(17.8%)에 비해 1.2%포인트나 늘어났다. 보유주식수로는 356만주에서 459만주로 103만주 증가했다.
특히 1. 4분기중에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주식을 매수함에 따라 새로 외국인 지분율이 5%를 넘어선 회사가 조광피혁(13.7%), SK(9.4%), 자화전자(7.9%), 빙그레(6.1%), 고합(5.6%) 등 8개사로 나타났다.
이들 신규사를 포함해 올 1. 4분기(3월말) 현재 외국인들이 5%이상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국내 상장사는 190개사로 전체 상장회사(728개사)의 26.10%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외국인 지분율이 50%이상인 상장사도 쌍용제지, 주택은행, 고덴시, 쌍용정유, 메디슨, 에스원 등 11개사에 이르고 있으며, 40%이상인 업체는 삼성전관, 한라공조를 포함해 15개사로 나타났다.
또 30%이상인 상장회사는 화인케미칼, 한국안전유리, 아남반도체, 포항제철 등 43개사, 20%를 넘는 업체는 한국타이어, 삼성증권, LG정보통신 등 80개사로 집계됐다.
한편, 1. 4분기중 국내 최대주주들의 평균 지분율은 36.1%로 지난해말의 36.2%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하지만 유상증자로 인해 최대주주들의 보유주식수는 5,097만주에서 5,951만주로 16.7% 증가했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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