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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북한전투기근접은 예견된일"
입력2003-03-05 00:00:00
수정
2003.03.05 00:00:00
김대환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4일 영국 일간 더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지난 2일 발생한 북한 전투기의 미국 정찰기 근접 위협 사건은 사전에 충분히 예견된 일이었다며 미국 측에 과도한 행동에 나서지 말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회견에서 “미국이 북한의 핵 시설 감시를 위해 최근 정찰 활동을 부쩍 강화했기 때문에 공중에서의 조우는 예상할 수 있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외신은 또 노 대통령이 미국의 정찰강화 조치와 관련, “상대에 대한 강력한 위협이 협상의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면서도 “미국에 도(道)에 지나치지 말 것(not to go too far)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이에 대해 이지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도에 지나치지 말 것”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며 “상대방에 대한 위협은 협상에 유용한 무기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지만 투자자는 모르니까 그렇게 하지 말아달라”고 말한 것을 타임스가 오역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환기자 d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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