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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용구 기협중양회장

"원자재를 수입ㆍ공급하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해줄 필요가 있다" 김용구 기협중앙회장은 17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대ㆍ중소기업의 상생관계 구축을 강조한 뒤 "원자재난으로 대기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은 부도 위기에 내몰려 있다"며 고 원자재난으로 경영위기에 직면한 중소기업을 위해 대기업이 완충역할을 해야 한다.” 강조했다. 김 회장은 대ㆍ중기 상생관계 구축의 한 방안으로 원자재 공급자인 대기업이 앞으로 1년간의 원자재 가격전망을 제시해 주는 `원자재 가격 예시제`를 제안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또 중소기업 관련 정책개발을 위해 기협중앙회 산하 중소기업연구원의 역할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에는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을 전담해서 개발하는 연구소가 없어 현실적이면서도 지속적인 중소기업 육성정책이 개발되지 않았다“면서 “기업들의 생리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중소기업연구소가 이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현재 경제관료 출신의 모 연구소장을 중소기업연구원장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 중 가닥이 잡힐 전망이라고 귀띔했다. 또한 중소기업연구원의 활발한 연구활동을 위해 재정적인 지원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약 70억원 규모의 연구원 자산에 350억원의 용인 개발연구원 자산을 합칠 것”이라며 “정부 출연을 받아 1,000억원 규모로 연구원 자산을 늘려 활발하고 체계적인 연구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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