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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기업평가 윤창현 대표

『자산유동화증권(ABS) 및 뮤추얼펀드, 지자체 채권등에 대한 신용평가와 컨설팅분야에 집중투자하고 신상품개발과 틈새시장개척에 적극 나서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으로 거듭날 계획입니다.』최근 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 지분을 매각하고 주식분산을 통해 민영기업으로 탈바꿈한 한국기업평가(주) 윤창현(尹昌鉉·59)대표는 세계 굴지의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입카사, 경영컨설팅업체인 모니터사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선진평가기법을 선보이는 한편 오는 2001년 국내 최고의 신용평가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기평은 이번 민영화작업을 통해 은행, 증권, 보험사등 20개 금융기관이 8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또 최근 100억원의 유상증자로 자본금을 300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컨설팅등 핵심업무 중심으로 조직을 전면 재구축했다. 『신용평가의 생명은 투명성과 공정성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 외부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영입해 평가인력의 60%를 석·박사 및 공인회계사로 구성했으며 평가윤리강령을 한층 강화해 신뢰성을 제고시켰습니다.』 한기평이 지난달 국내 처음으로 채권단 운영위원회 투표방식으로 실시된 고합그룹 워크아웃작업에서 실사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신용평가의 공정성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尹사장은 설명한다. 『일본의 경우 무디스등 외국의 신용평가기관들이 30%의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신용평가 역사는 10년도 채 안됩니다. 신상품을 개발하고 세계 굴지의 경영, 금융, 개발컨설팅업체들과 제휴관계를 구축해 선진기법을 익혀 나가야 합니다.』尹사장은 세계적인 평가기관들과 경쟁해야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한다. 尹사장은 지난 66년 산업은행에 입행해 신탁부장과 이사를 지냈으며 지난해 12월 한기평 사장으로 취임했다.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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