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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太화공연맹 학술대회] LG화학 성재갑회장
입력1999-08-17 00:00:00
수정
1999.08.17 00:00:00
LG석유화학 성재갑(成在甲) 회장 - 「뉴 밀레니엄 시대의 화학산업」LG석유화학 성재갑 회장은 17일 아시아태평양 화학공학연맹(PPCCHE) 제8차 서울학술대회에 참석, 기조연설에서 「뉴밀레니엄 시대의 화학산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날 연설은 21세기를 앞둔 우리나라 화학산업계의 미래상을 가장 정확히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주요내용을 요약한다.
화학은 지금까지의 과학발전에 기반을 제공해왔고 화학산업은 산업사회를 주도해왔다. 화학이 그럴 수 있었던 것은 화학만의 독특한 원리, 즉 새로운 분자와 물질을 창조하는 근본적이고 실용적인 능력을 지니고있기 때문이다.
20세기까지 산업사회는 주로 산업발전에 촛점을 맞춰 인간에 물질적 편의를 제공해왔으나 다가오는 21세기의 정보화사회는 인간의 정신적인 욕구충족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게될 것이다.
산업사회에서 화학산업은 모든 산업의 기초물질을 생산하는 핵심분야로서 독립적인 화학의 원리나 법칙에 따라 물질을 산출했다. 또 화학산업은 지금 모든 산업의 기초재료를 생산하는 핵심분야로 인류의 의식주를 개선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추적 산업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정보화사회에서는 여러 학문이 서로 제휴하거나 여러 기술과 산업의 상호통합을 바탕으로 정보의 풀(POOL)을 형성하면서 지식화되어갈 것이다. 생명공학, 기계역학, 생물전자학 등 21세기의 유망산업들은 화학을 포함한 여러 학문들의 제휴나 융합에 의해서만 실현될 수 있다. 이렇게 여러 학문간 제휴를 통해 선진기술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화학산업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정보통신, 생명과학, 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화학산업의 역할은 무척 중요하다.
새로운 밀레니엄엔 대학에서 화학과가 다양한 새로운 과로 발전할 것이다. 예를 들어 과거 화학과 내부영역이었던 재료과학분야가 재료과로, 환경과학 분야가 환경과학과로 분리됐다. 이는 화학이 새롭게 생겨나는 학문들의 필수적인 요소로 깊숙히 자리잡고있다는 의미를 가진다. 즉 화학 그 자체의 본질은 어디든지 있지만 그 구체적인 형상은 계속 변화해 인간의 필요에 부합하려고 한다.
지금 화학산업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것은 「유능한 젊은 과학자들을 어떻게 충분히 확보하느냐」와 「이들이 도전적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어떻게 능력을 육성해주느냐」다.
화학자들은 다른 사람들과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하고 시각을 연관분야까지 넓혀야한다. 화학자들은 다른 학문의 발전에 항상 관심을 가져야하고 화학산업의 발전에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 화학은 다른 학문과 조화를 이룰 때 크게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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