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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1,800억 규모 막판 프로그램 매수

트리플위칭데이(선물ㆍ옵션ㆍ개별주식옵션 동시만기일)를 맞아 장 막판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보합으로 마감했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마감 동시호가에 들어가기 전까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프로그램 매물까지 가세해 전일보다 13포인트 하락하고 있었다. 하지만 마감 동시호가 때 투신권에서 1,800억원 가량의 매수세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들어오자 상황은 급반전했다. 마감 직전 낙폭이 13포인트에 달하던 종합주가지수가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며 낙폭을 단숨에 만회, 전일보다 0.03포인트 떨어진 531.78포인트에 마감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장 막판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발한 것은 외국계 증권사의 스프레드 거래인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매수 창구가 도이치증권이었기 때문이다. 즉 도이치증권이 3월물과 6월물간 스프레드 거래를 통해 기존 3월물 매수포지션을 현물로 전환하고 6월물 매도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선물간 스프레드 거래를 통해 막판 대규모 매수세가 들어왔다면 이는 오히려 다음날 매물로 나올 수 있어 14일 이에 따른 후폭풍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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