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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집트 정상회담] 정치.경제협력 강화
입력1999-04-09 00:00:00
수정
1999.04.09 00:00:00
김준수 기자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모하메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방안과 한반도 주변정세 등 상호관심사를 논의했다.金대통령과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지난 95년 수교 이후 양국관계가 심화·발전돼 온 점을 긍정 평가하고, 앞으로 정치·경제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金대통령은 특히 정부가 추진해 온 대북포용정책의 성과와 방향을 설명하고, 성공적인 포용정책의 추진을 위한 이집트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수에즈만 경제특구사업, 이스마일리아 기술단지 개발사업, 알렉산드리아 조선소 확충, 아므리아 방적공장 투자, 대한항공의 이집트퓌항 재개 등에 대해 한국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 갑을 방적이 아므리아 방적공장 투자에 관심을 갖고 현지 경영진과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후 양국 외무장관은 「과학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앞으로 원자력협정과 해운협정 체결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이에 앞서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날 낮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내한, 김종필(金鍾泌)총리의 영접을 받고 환영식에 참석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의 이번 방한에는 카말 엘 간주리 총리와 아므르 마흐무드 무사외무장관을 비롯한 각료 5명 및 주요 경제인 27명이 수행했다. /김준수 기자 J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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