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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 한국상장 탄력받는다

韓·中 금융감독당국 교차상장 적극 협력키로


중국기업 한국상장 탄력받는다 韓·中 금융감독당국 교차상장 적극 협력국내증시 상하이3F·BOE진동방 유치 추진 한중 금융감독당국은 기업들의 양국 증시 교차상장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중국기업의 국내 증권시장 유치작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7일 중국을 방문 중인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상푸린(尙福林)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주석과 면담을 갖고 "양국 기업의 자금조달 기회 확대 및 증권시장 발전을 위해 양국 증권시장의 교차상장을 적극 지원하자"고 제의했다. 이에 대해 상 주석도 "현재 중국의 유망기업이 한국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기업이 해외상장 요건을 충족할 경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양국 금융감독당국이 교차상장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함에 따라 중국기업의 국내증시 유치계획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중국기업이 해외상장을 하기 위해서는 CSRC의 승인을 받아야 해 중국기업은 물론 국내 증권통합거래소에서도 중국기업의 한국 증시상장에 대한 CSRC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왔다. 현재 중국화학업체인 '상하이3F'와 전자업체인 'BOE진동방'이 한국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은행ㆍ건설은행ㆍ공상은행 등 대형 국책은행도 기업공개 과정에서 한국증시에 상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기업들 중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17개사, 나스닥시장에 13개사가 상장돼 거래되고 있으며 ▦캐나다 18개사 ▦런던 4개사 ▦홍콩 189개사 ▦싱가포르 54개사 ▦도쿄 1개사 등이 상장돼 있다. 한편 리커무(李克穆) 보험감독관리위원회 부주석은 윤 위원장의 한국 보험회사의 중국진출에 대한 인가 협조요청에 대해 "우선 1개 회사의 신청에 대해 인가할 방침"이라며 "나머지 회사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의 현지법인 인가와 삼성생명의 합작법인 영업인가, 현대해상의 지점설립 인가 등이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입력시간 : 2005-03-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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