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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크루즈선(cruise ship) 시장 확대에 발맞춰 오는 2020년까지 전국 9개 항만에 크루즈 부두를 13개 선석(접안장소) 규모로 늘린다.
해양수산부는 28일 3선석(부산 동삼동·제주외항·여수신항 각 8만 톤급 1선석)에 불과한 크루즈 부두를 2020년까지 13선석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크루즈 부두는 부산 북항, 인천 남항, 서귀포(강정)항 등 3개다. 제주와 인천에는 15만 톤 급 전용 부두 2선석, 1선석이 건설된다. 또 현재 운영 중인 부산 동삼동 크루즈 부두는 22만 톤 급으로 확대하고 제주 외항의 부두는 기능을 전환해 10만 톤 급 크루즈 부두로 활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속초항, 포항 영일만항, 평택 당진항 등에 소규모 크루즈 부두를 개발해 항만간 연계를 통한 크루즈 활성화를 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진행 중인 사업이 완료되면 크루즈선의 입항이 원활해지고 대형 크루즈선의 정박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내년 7월 16만 7,800 톤 규모의 퀀텀호 부산 입항을 위해 부산항만공사가 감만부두 계류시설 보강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지역 경제·관광 활성화 효과가 큰 만큼 퀀텀호의 입항 예정일 전인 내년 6월까지 보강사업을 차질 없이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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