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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군사분계선 침범/주민 2명 납치

◎어제 상오 파주서… 정부 송환 요구17일 상오 11시45분께 북한 무장군인 12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경기도 파주군 군내면 비무장지대 내 대성동마을 영농지역에서 일하던 주민 두명을 납치, 북으로 데려갔다. 북한군에 납치된 주민은 남녀 각 한명으로 대성동마을 동장 김근수씨의 부인 홍승순씨(67·여)와 아들 김용복씨(37) 등 두명으로 알려졌다. 유엔사령부와 국방부는 이날 하오 민간인 피랍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유엔사는 『지금까지 어느 한쪽에서 총격을 가해왔다는 보고는 없으며, 현재 유엔군 군사정전위 비서장인 라일리 대령이 판문점에서 북한측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현재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와관련, 북한측에 납치 주민의 즉각적이고 안전한 송환을 강력히 요구했으며 유엔사는 북한측이 군정위를 통해 송환의사를 표시해왔다고 전했다. 유엔사는 상황이 발생하자 위기조치반을 가동, 현지 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현재 공동경비구역 경비대대를 현장에 대기시켜 놓고 있다.<오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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