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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라이프/정보통신주 따라잡기] '컨텐츠' 보유가 관건
입력1999-07-09 00:00:00
수정
1999.07.09 00:00:00
앞으로 인터넷 비즈니스는 컨텐츠 보유 업체가 주도할 것이다.이러한 추세에 따라 AOL과 AT&T가 인터넷 방송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AOL은 위성방송업체인 디렉TV로부터 프로그램을, 필립스로부터 인터넷TV 셋톱박스를, 네트워크컴퓨터로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을 각각 제공받아 웹TV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AT&T는 마이크로소프트에 50억달러를 투자해 윈도CE를 제공받았고, 케이블TV 방송사인 미디어원을 580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컴캐스트의 200만 케이블TV 가입자를 인수하는 등 컨텐츠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세계 정보컨텐츠시장은 정보산업분야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94년 37.2%에서 지난해는 39%로 높아졌다. 앞으로는 미국을 중심으로 급성장하여 2005년에는 43.6%에 이를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컨텐츠시장이 정보산업의 62.6%를 차지하면서 세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컨텐츠 확보를 위한 업계의 움직임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인터넷 비즈니스 세계에서 업계를 이끌기 위해서는 컨텐츠 보유가 필수적이어서 컨텐츠 보유업체들과의 제휴 및 인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력이 풍부한 인터넷 관련업체들이 이러한 움직임을 주도하고, 이에 따라 시장도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사용자의 대다수가 각 분야에서 1등하는 업체만을 기억하고 이용하는 속성이 컨텐츠 분야에서도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온라인 정보제공업(IP사업)은 통신서비스의 주력 기반이 PC통신에서 인터넷으로 이동함에 따라 단순 문자정보 제공에서 벗어나 음악·그림·동영상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형태도 정보제공업에서 컨텐츠제공업(CP사업)으로 바뀌고 있다. IP사업이 이용시간에 따라 안정적인 요금을 받을 수 있는 것과는 달리 CP사업은 주로 온라인 광고에 의존하고 있어 아직까지는 수익 측면에서 불안정한 상태다.
앞으로 인터넷비즈니스는 브라우저를 통한 기존 포털서비스 중심에서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한 컨텐츠서비스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방송에서는 데이콤·다우기술·가산전자·서울방송 등이, 인터넷경매에서는 미래와사람이, 전자인증에서는 데이콤·한국정보통신 등이, 포털서비스에서는 야후코리아·다음커뮤니케이션즈·한글과컴퓨터 등이, 인터넷음악에서는 나눔기술·새한정보시스템·다우기술 등이, 인터넷쇼핑에서는 한솔CSN·인터파크·메타랜드 등이 각 분야에서 선두그룹을 형성하며 컨텐츠서비스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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