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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농무부] "미 쇠고기 절반 O-157균 감염"
입력1999-11-11 00:00:00
수정
1999.11.11 00:00:00
과학자들은 그간 전체 소의 1~3% 가량만 이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해 왔으나 미 농무부 산하 과학자들이 지난 9월이후 한층 정교한 최신기술을 사용, 미국산 쇠고기를 조사한 결과 이 박테리아의 발생 빈도가 당초 생각보다 훨씬 높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미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장인 토머스 빌리가 말했다.이런 사실은 농무부가 식료품 포장업체들에 새 장비를 설치하고 박테리아 식별및 퇴치를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하도록 강요할 수 있는 법적인 정당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육류 생산업자들로 구성된 미 육류협회는 농무부가 적절한 조사가 진행되기도 전에 일반 소비자들에게 공연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협회의 재리 웨버는 『O-157 박테리아의 전염도는 매우 낮은 상태로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포장공장에서 가루로 만들어진 육류의 감염률은 0.05% 이하』라고 주장했다.
O-157 박테리아는 인체에 심각한 질병을 가져올 수 있으며 특히 노약자의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한다. 이 박테리아에 감염되는 미국민은 연간 7만3,48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감염되면 오한을 느끼게 되고 혈변을 누는 경우가 자주 있다.
농무부는 앞으로 12월까지 O-157 검사방법 강화 등을 포함한 새로운 법안을 작성, 공청회를 통해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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