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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세계화 현장] 慶州
입력2003-12-21 00:00:00
수정
2003.12.21 00:00:00
박상영 기자
전통의학과 관광을 하나의 여행상품으로 묶어 기획된 `한방 헬스투어`프로그램이 국내외 여행객들의 관심을 끄면서 `천년의 고도(古都)` 경주가 한방세계화 현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방 헬스투어란 명경의료재단(이사장 황경식) 꽃마을경주한방병원이 국내외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건강증진 프로그램. 선조들의 숨결이 스며 있는 경주를 관광 하면서 건강이상여부 검진과 한방치료를 받는다. 한방 헬스투어는 크게
▲직장인 프로그램
▲가족 프로그램
▲개인 등으로 나누어져 진행되고 있다.
체험자의 사정에 따라 2시간부터 3박4일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데, 주말을 이용해 가족들이 한방병원 온돌방에서 1박2일 먹고 자면서 진단 받고 관광을 하는 프로그램이 가장 인기 있는 기획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꽃마을경주한방병원은 지난 2001년 1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보건관광 지정 의료기관으로 지정을 받아 본격적인 헬스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을 경주로 유인하는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올 8월 국내병원 중에서는 최초로 2회 연속 보건관광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꽃마을경주한방병원은 `헬스투어 투 코리아(Health Tour to Korea)`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의학의 진한 매력을 듬뿍 안겨줘 헬스투어의 만족도를 극대화 하고 있다.
헬스투어는 크게
▲영상물 감상
▲생혈액분석체험
▲한방추나
▲사상체질 및 경락기능검사
▲아로마체험
▲한의사 문진과 진맥ㆍ처방 등으로 진행된다. 영상물 감상이란 외국인들에게 한방이 무엇인지, 헬스투어 체험을 통해 받게 될 검사와 진료는 무엇인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서 천년의 고도 경주의 역사에 대해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생혈액분석체험은 고배율 특수현미경을 이용해 기존의 염색을 이용한 검사법과는 달리 혈액을 살아 있는 상태에서 검사하는 방법. 혈구의 모양, 크기, 운동성, 혈장내 물질 등의 관찰을 통해 현재의 건강상태와 병의 상태를 파악한다.
기질적인 질환이 발견되기 전 기능저하만 있을 때도 몸의 상태와 위험요소 등을 미리 알 수 있으며 병이 진행중일 때는 병의
▲경중도
▲급-만성정도
▲치료반응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검사이다. 눈으로 직접 자기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방 추나요법도 관심을 끈다. 한의사가 직접 손으로 통증부위를 치료하는 이 방법은 근육의 수축이나 이완, 혈액순환, 비정상적인 자세 및 운동형태를 개선시킴으로써 통증을 경감시킨다. 특히 특정부위 기능저하 증상의 경우 수기법으로 회복시켜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체질진단과 경락기능 검사는 헬스투어에 참가하는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코스중의 하나이다. 인체는 기와 혈이 전신을 돌며 각종 신진대사 활동을 하여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혈이 흐르는 길을 혈관이라고 하듯이 한의학에서는 기가 흐르는 길을 경락이라고 한다. 인체에는 12개의 경락이 있는데 경락의 기능이 잘 드러나는 곳이 경혈이다.
경혈은 주위 다른 부위보다 전류가 잘 흐르고 저항이 낮게 나타나는데 인체 내에 어떤 질환이 생기면 특정할 경혈에 흐르는 전류에 변화가 생긴다. 경락기능 검사는 경혈의 민감도를 현대 전기공학적 방법으로 측정해 장기의 이상여부를 판별한다. 물론 이 과정에서 질병의 조기발견과 인체 각 장기의 종합적인 건강상태를 진단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된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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