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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콤] 중국과 WLL 및 IMT2000 공동 연구개발
입력1998-12-08 00:00:00
수정
1998.12.08 00:00:00
데이콤이 중국 정부 산하의 연구기관과 무선통신기술을 공동 개발키로 함으로 중국 통신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데이콤(대표 곽치영) 종합연구소는 최근 중국 정보산업부 산하 전신과학기술연구원 제4연구소와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 광대역 무선가입자망(WLL) 등 첨단기술을 공동 개발키로 합의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데이콤은 중국 통신 시장 진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중국의 통신시장은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돼 그동안 루슨트테크놀러지스를 비롯, 세계적인 통신 회사들이 진출을 꿈꿔 왔다.
중국 국영통신회사인 차이나텔레콤에 따르면 오는 2005년에 중국 이동통신시장의 규모는 1억명에 달하고 WLL시장도 860만 회선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WLL이나 IMT-2000 같은 신기술의 경우 아직 중국 국가 표준이 정해지지 않아 먼저 진출할 경우 선점 효과가 상당히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데이콤 관계자는 『제4연구소는 중국내 WLL 및 IMT-2000 관련 전담 연구기관으로 통신기기 생산까지 겸하고 있어 데이콤과 제4연구소의 연구개발 결과물이 중국 무선접속규격 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데이콤은 이에 앞서 광대역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무선가입자망 모뎀에 쓰일 주문형 반도체(ASIC)를 독자적으로 개발했으며, 곧 제4연구소와 공동으로 WLL 및 IMT-2000의 무선 모듈을 개발할 계획이다.
데이콤은 특히 이들 시스템을 활용해 제4연구소와 공동으로 베이징 등 주요 지역에서 고속 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 현장시험을 할 예정이다.
한편 데이콤 종합연구소와 중국 제4연구소는 지난 97년부터 서로 기술인력을 교환하는 등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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