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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별 내집마련 기간 격차 '8년 8개월'
입력2004-06-27 10:03:36
수정
2004.06.27 10:03:36
대졸 학력 가구주가 서울에서 25평형 아파트를 마련하는 데는 15년이, 고졸 학력 가구주는 24년이 소요돼 그 격차가 8년8개월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가구주의 교육 수준에 따라 내집마련에 걸리는 기간차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는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4년 1.4분기 가구주 교육정도별 가구당 월평균 가계수지(도시)'와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 아파트 평균매매가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가구주가 고졸인 가구의 월 소득은 281만6천원, 월 가계지출은 234만2천원으로 소득에서 가계지출을 제외한 전 금액을 저축해 집 장만에 쓴다고 가정하면 매매가 2억2천382만원인 서울 25평형 아파트를 구입하는데는 24년이 걸리는 것으로 추산된다.
가구주가 대졸인 가구(월 소득 394만1천원, 월 가계지출 307만4천원)의 경우 같은 평형 매입에 15년 4개월이 소요돼 대졸 가구주와 고졸 가구주의 내집마련 기간격차가 8년 8개월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2평형 아파트를 마련하는데는 고졸 학력 가구주의 경우 31년 3개월이, 대졸가구주는 20년 4개월이 각각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1년만해도 고졸인 가구주가 순수 소득만으로 25평형 내집을 마련하는데는 15년 2개월이, 대졸인 가구주는 12년 11개월이 각각 걸려 그 격차가 2년3개월 밖에 나지 않았지만 3년새 그 격차가 8년8개월로 커진 것이다.
이처럼 학력별 내집마련 기간 격차가 커진 것은 고졸과 대졸의 월소득 격차가 2001년 1.4분기 60만3천원에서 2004년 1.4분기 112만5천원으로 배가까이 불어난데다 최근 3년간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가구주 직업별로 보면 가구주가 전문직인 가구가 서울에서 25평형 아파트를 마련하는데 13년 8개월이 소요되는 반면 단순노무직 근로자 가구의 경우 27년 8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사무직원은 22년 5개월, 서비스직은 27년 6개월, 기능직은 24년 10개월을 각각 꼬박 저축해야 서울에서 25평형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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