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는 ‘효과적인 소셜 관계 전략(Social relationship Strategies That Work)’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이 소비자와 관계 맺기가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네이트 앨리엇은 일류 브랜드들의 페이스북 및 트위터 포스트는 전체 팬과 팔로워 층의 2%에만 노출되고 있으며, 포스트에 반응하는 비율은 평균 0.1% 미만에 불과해 소셜미디어를 통한 마케팅이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페이스북은 지난주 뉴스피드 알고리즘을 변경해 브랜드의 포스트가 광고로 노출되지 않는 한 사용자들이 포스트를 볼 확률은 더 낮아지게 된다고 밝혔다.
앨리엇은 “소셜미디어가 마케터들이 원하는 고객 관계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건 자명하다. 그런데도 많은 브랜드들이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마케팅의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재정, 기술, 인적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 실제로 가치를 줄 수 있는 사이트들을 중심으로 소셜 관계 전략을 재편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엘리엇은 자체 웹사이트에 존재하는 소셜 기능 활용하거나 틈새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투자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을 마케터들이 깨달아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소셜미디어에 돈을 쏟아붓는 방식에 대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앞으로 더 많은 마케터들이 소셜미디어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날 것이며, 페이스북은 “디스플레이 광고 저장소로 전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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