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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삼성중공업, 고부가 선박 수주비중 74% 달해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수주를 이어가며 조선주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유럽발 경기침체로 수출물량이 준 탓에 상선수주가 줄었지만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로 눈길을 돌려 대규모의 물량을 수주했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월 호주업체와 역대 최대규모인 약 27억달러의 해양가스처리설비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8억달러 규모의 드릴쉽 5척과, 4억달러 규모의 LNG선 2척을 잇따라 수주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의 수주가 이어지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전망도 오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6,004억원, 2,526억원이다. 이는 연초보다 각각 7.58%, 9.08% 상향된 수치다.

6월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올해 신규 수주 실적은 65억달러로 이미 연간 목표치의 52%를 달성한 상태다. 수주한 물량의 수익성도 높다. 현재 수주잔고 383억달러 가운데 해양설비와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들이 74%를 차지하고 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드릴쉽, 해양생산설비 등을 추가 수주해 목표치인 125억달러를 채울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곽민정 BS투자증권 연구원은 “베트남과 러시아에서 최소 35억원의 수주가 남아있어 올해 수주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며 “주가수익비율(PER)도 낮은 상태여서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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