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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성장, 회복세지만 고용창출에 충분치 못하다”

부총재, 3元 성장 한계 경고…노동 개혁도 촉구

성장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는 있으나 금융 위기로 일자리를 잃은 몇백 만 명을 위한 고용을 창출할 정도로 그 속도가 빠르지는 못하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경고했다.

IMF의 시노하라 나오유키 부총재는 1일 뉴델리 회동 연설에서 전 세계가 "3원(元) 회생" 구도임을 상기시키면서 이 때문에 “지난 5년 실직한 몇백 만 명이 다시 일할 수 있도록 할 만큼 충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앞서 사용한 3원 회생이란 표현은 신흥국과 개도국의 성장, 미국과 일본의 성장 지체, 유로존의 여전한 침체를 의미한다.

시노하라는 고용 창출이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면서 이것이 특히 “젊은 층을 불공평하게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최근 유럽연합(EU)의 실업자가 기록적인 1,9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 것과 때를 같이한다.

시노하라는 신흥국과 개도국이 상대적으로 가장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아시아가 올해 평균 7.1% 성장하고 사하라 사막 남쪽의 아프리카는 성장률이 5.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상기시켰다.

반면, 미국은 올해 2% 내외에 그치고 유로존은 국내총생산(GDP)이 0.25% 위축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일본에 대해서는 ‘아베노믹스’가 경기 부양을 위한 “새로운 전략으로 바람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마냥 지탱할 수 없는 채무에 대한 대책도 동시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이 올해 1.5%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노하라는 유로 위기가 “이제는 역내 핵심국으로 전이되는 국면”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프랑스가 사실상의 침체에 빠졌으며 독일도 올해 성장이 0.6%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상기시켰다.

시노하라는 경쟁력 회복을 위한 구조적 노동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긴축의 고통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의 긴축 충격이 시간이 지나면서 완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바클레이스의 줄리안 캘로 이코노미스트는 FT에 “미국과 유럽의 긴축이 세계 경제 성장에 계속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올 하반기에는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여전히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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