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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성장률 4%
입력2002-01-08 00:00:00
수정
2002.01.08 00:00:00
예상보다 1%P 높아지난해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1%포인트 가량 높은 4% 내외, 연간 성장률도 당초 전망치를 웃도는 2.9%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정부 관계자는 8일 "지난해 4ㆍ4분기 성장률이 4%대, 연간성장률은 2.9%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정확한 수치는 다음달 15일께 한국은행이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4ㆍ4분기 성장률을 3% 내외, 연간 성장률은 2.8%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고 한국은행도 각각 3.0%와 2.8%로 전망했었다.
지난해 4ㆍ4분기 성장률이 당초 전망보다 높게 나온 것은 미국 테러사태의 부정적파급효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고 재정집행 활성화에 따라 소비와 건설경기 등 내수가 안정세를 보인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유가가 하락하는 등 대외여건이 호전된 데다 2000년 4ㆍ4분기부터 경기가 급속히 하락한 데 따른 기술적 반등도 성장률을 높이는 데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의 지난해 11월 산업활동동향은 이런 추세를 반영해 생산과 출하가 각각 4.9%와 7.1% 늘어나고 설비투자도 13개월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이에따라 경기가 지난해 3ㆍ4분기 저점을 지나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온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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