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K저축은행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SBI저축은행 등 5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HK저축은행의 최대주주는 국내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로 지분 99%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가격은 3,000억~5,0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IB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MBK는 지난 2006년 HK저축은행을 인수한 후 최근까지 총 1,800억원을 투자했다.
HK의 자산은 지난해 3·4분기 기준 2조159억원으로 SBI저축은행(3조8,443억원)에 이어 업계 2위다. 본입찰은 예비실사 등을 거쳐 다음달 중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후 저축은행 상당수가 퇴출 또는 헐값에 팔린 바 있어 저축은행 업계는 HK저축은행이 과연 제값을 받고 매각작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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