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국내외 공장 증설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현대위아는 전날보다 2.60%(4,500원) 오른 17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현대위아는 연중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현대위아의 강세는 한국과 중국, 인도 등 국내외 자동차부품공장의 증설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용수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강소법인 주물4공장이 증설돼 80만대 규모의 등속조인트 생산능력을 갖췄다”며 “여기에다 2014년 하반기 기아차 중국3공장이 완공될 예정이어서 현대위아도 추가 증설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 또 “중국엔진법인도 엔진생산능력을 70만대로 증설해 9월부터 현대ㆍ기아차 중국공장과 러시아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인도법인도 납품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등속조인트 생산공장부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인후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엔진법인 증설 등 하반기 엔진판매정상화로 매출이 올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증설효과에 따라 3ㆍ4분기 실적도 크게 늘 전망이다. 김용수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3ㆍ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늘어난 1조7,083억원에 이르고 4ㆍ4분기에는 2조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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