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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훈련기 2030년까지 800대 수출

한국항공우주 내년부터 세계각국과 양산계약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8월 시험비행에 성공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의 대량수출에 나선다. KAI는 T-50을 내년부터 해외 여러나라와 양산계약을 체결하기 시작해 2005~2010년에 138대를 수출하고, 오는 2030년까지 미국에 400대, 터키ㆍ태국ㆍ이스라엘 등 제3국에 400대 등 총 800대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KAI는 이를 위해 지역별로는 중동ㆍ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는 한편 유럽지역에서는 유럽통합훈련기(Euro-Trainer)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2016~2025년에는 미국의 T-38 등 대규모 대체수요 물량 확보를 위해 지난 2000년 미국 록히드마틴과 공동으로 설립한 수출전담조직 TFI(T-50 International)를 중심으로 초기 핵심대상국을 선정, 집중적인 마케팅을 벌일 예정이다. KAI는 오는 2030년까지 우리나라와 방산물자 교역이 가능한 국가의 고등훈련기 시장규모는 훈련기 1,200대ㆍ경공격기(고등훈련기에 무장을 탑재한 것) 2,100대 등 총 3,300대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노선 KAI 사천1공장장은 "현재 세계 각국에서 고등훈련기로 사용하고 있는 항공기는 지난 50~60년대 개발된 기종들로 대체기종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차세대 전투기 훈련에 대비해 개발한 T-50은 최첨단 성능과 기동능력을 갖추고 있어 수출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한편 T-50은 디지털 비행제어ㆍ최신 항공전자장비 등이 장착된 것은 물론 기총ㆍ미사일 등 무장을 장착할 경우 경공격이 가능한 전투기급 초음속 항공기로 다목적 임무수행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체계개발과 양산 국산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수출채산성을 높이고 기술이전 효과도 적지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체계개발을 위해 한화ㆍ한국화이바ㆍ위아 등 국내 5개 업체가 16개 품목을 해외업체로부터 제작면허 생산권을 획득했으며, 양산부문의 경우 기체ㆍ군수지원ㆍ훈련체계 등도 조만간 100% 국산화될 수 있을 것으로 KAI는 예상하고 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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