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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 ‘SK 外 그룹에서도 돈 받았다’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무본부장을 지냈던 통합신당 이상수 의원은 16일 "SK그룹 외에도 10대 그룹안에 들어가는 한 기업으로부터 세사람 명의로 각각 1억원씩 받아 개인 영수증을 끊어줬으나 더 이상은 (법인후원금을 개인이름으로 영수증을 끊어준 경우가) 없고, 개인전용은 없었으며, 다 적법하게 받았고 이 내용은 검찰이 먼저 물어 알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선거에서 쓴 전체 돈 액수를 신고하는 문제에서 간혹 일부 누락되는 것이 있고, 불가피하게 선거에 썼지만 공개못한 것도 있다"며 "그것을 다 공개하면 한 사람도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후원금 총액규모가 100% 완벽하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해 지난 7월 공개한 대선자금 내역이 일부 다를 수 있음을 시인하고 "현재로선 더 공개할 것이 없으나 다른 당이 다 공개한다면 저희도 다 공개할 수 있고, 고해성사하는 기분으로 조사받는다면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SK자금 수수 경위에 대해 "선거 직전 선대본부 핵심간부가 `돈을 SK가 더 준다`고 해서 연락해 받았다"며 "그분에 대해선 검찰에서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는 집에서 받은 것도 아니고 현금이 아니라 수표로 적법하게 받았고, 개인전용 없이 모두 대선자금으로 썼으며, 수사에 협조하는 심정으로 검찰에 나갔다"며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주장했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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