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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BBC '텔레토비'는 복덩이
입력2001-07-05 00:00:00
수정
2001.07.05 00:00:00
어린이용 캐릭터 수익증가 효자노릇
어린이용 캐릭터가 복덩어리로 변했다.
영국 BBC는 4일 텔레토비, 트위니, 노디 등 어린이 프로그램이 자사의 수익 증가에 효자노릇을 했다고 보도했다.
BBC의 수익사업을 담당하는 BBC월드와이드는 지난 해 전년보다 170% 상승한 2,300만파운드의 순수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 역시 5억8,700만파운드로 6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BBC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어린이 프로그램. 지난 해 어린이 프로 관련 비디오, 책, 캐릭터 인형 등의 매출액은 9,000만파운드로, 97년 1,000만파운드에 비해 9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BC 어린이 프로그램중에서도 텔레토비가 가장 성공한 케이스로 꼽힌다. 텔레토비의 경우 96년 방영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총 1억1,600만파운드를 BBC에 안겨주었다. 텔레토비 비디오는 36개 언어로 번역돼 120여개 국가에서 볼 수 있다.
텔레토비 책은 영국에서만 470만권이 팔렸으며,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600만개의 텔레토비 인형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텔레토비라는 상표를 단 요구르트까지 판매되고 있을 정도.
BBC 월드와이드의 관계자는 "어린이 프로그램은 돈 안되는 사업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상황이 변했다"며 "앞으로 어린이 프로그램 관련 캐릭터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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