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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혁신의 조건/어윤배 숭실대 총장(로터리)

『혁신없이 살아남을 수 없다.』이것은 모든 조직의 공통적인 명제다. 혁신에는 언제나 고통이 수반된다. 그 고통을 피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통이 두려워서 혁신해야 할 시기를 놓치거나 혁신을 제대로 추진하지 않은 결과 조직이 병들고, 침체되고, 마침내 경쟁에서 탈락할 때 조직성원들이 함께 당하는 고통은 엄청난 것이다. 때문에 혁신을 위해서 경영책임자는 혁신의 조건과 과정에 관한 지식과 이론을 숙지하고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혁신하고자 하는 결단과 창업가적 기질을 가지고 위험부담을 감수하는 확고부동한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혁신의 의지만으로는 바라는 결과를 달성할 수 없다. 혁신은 그 결과가 예견될 때 성과를 가져온다. 즉, 성과 중심의 전략이 추진돼야 한다. 첫째, 혁신없이 자기기업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는 내적, 외적 환경변화의 원인과 그 변화가 가져오는 기업경영에 대한 위협을 정확히 파악해야 경영혁신의 목표와 방향이 올바르게 정립된다. 둘째, 혁신을 가능케 해주는 기반과 능력을 갖춘 경영팀이 있어야 혁신이 성공한다. 혁신의 필요성과 성과에 대한 정확한 판단, 비전, 목표대상의 선정과 추진과정에서 오는 내적인 저항과 고통, 과정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 등에 관해 경영진은 충분히 논의하고 차근차근 추진해야 한다. 셋째, 우선순위가 명확해야 한다. 왜 혁신이 필요한가를 순위별로 정돈해야 한다. 먼저 착수해야 할 것과 그 다음에 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기업 전체적인 측면에서 설정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그 테두리 안에서 각 부서별로 혁신의 대상과 과정을 설정해야 한다. 넷째, 혁신의 목표가 무엇이고 그 과정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를 경영진에서 결정했으면 그것을 사원들에게 충분히 설득해야 한다. 또는 혁신의 목표설정과 추진에 관한 그들의 견해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의사교류의 통로와 기회가 자유롭게 열려 있어야 한다. 혁신은 새로운 목표를 향한 기존의 관행과 때로는 기득권적 성향을 가진 부처나 개인의 이기주의적 벽을 극복하는 과정이다. 때문에 힘들고 고통스럽다. 그러나 그 벽을 넘지 못하면 기업은 그 존립기반과 경쟁력을 상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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