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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년 동안 연기금 등 기관 자금을 성공적으로 운용해온 자신감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반투자자에게 다가서겠습니다” 설한(사진) 코스모자산운용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출범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기금 등 기관 자금을 유치해 성공적으로 운영해 수탁고 3조7,000억원(10월 말 현재) 에 달하다.”며 “투자자문사에서 자산운용사로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주식형 공모펀드를 내년 1월 출시하고 해외 유력 펀드들도 사모형태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1996년 6월 설립된 코스모투자자문은 자본과 일임계약고에서 모두 국내 1위를 달리는 자문업계의 리더였으며 지난 16일 자산운용사로 새롭게 태어났다. 설대표는 “공모펀드를 통해 고객 기반을 넓히고 퇴직연금 시장에도 뛰어들 계획이다.”며 “롱쇼트 전략 등 헤지펀드 운용 역량이 있는 인적 자원도 충분한 만큼 헤지펀드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스모자산운용은 최대주주인 일본의 스팍스 그룹(지분율 70.1%)과 롯데그룹 계열사(지분율 29.9%)를 통한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도쿄와 홍콩에도 자산운용사를 보유한 스팍스와 교류를 통해 리서치 능력을 키우고 롯데 그룹의 네트워크도 활용할 계획이다. 내년 출시할 첫 공모펀드의 시드머니(종잣돈)도 두 그룹에서 제공한다. 설 대표는 “외형 성장에 치중하기 보다는 소수 주력 펀드에 집중해 우수한 성과를 달성함으로써 코스모자산운용만의 개성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코스모자산운용에 따르면 2005년 말부터 지난 10월 말까지 이 회사의 모델 포트폴리오 누적 수익률은 93~114%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8%)을 크게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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