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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특허 217개 구글, IBM서 사들여

구글이 모바일 기술 특허 획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안드로이드 진영에 대한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의 공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구글의 특허획득이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해외 주요 언론에 따르면 구글은 IBM으로부터 217개의 특허를 사들였다. 이번에 사들인 특허는 모바일 광고, 무선 네트워크, 음성검색, 인터넷전화(VOIP), 근거리무선통신(MFC) 등과 관련된 것으로 스마트폰에 활용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구글의 이번 특허 획득은 오라클이나 애플의 공세로부터 안드로이드 진영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구글은 지난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하며 1만7,000여개의 특허를 확보한 바 있으며 이중 18개가 핵심 특허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과 8월에는 IBM으로 부터 각각 1,030개와 1,023개의 특허를 획득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최근들어 안드로이드에 사용된 프로그램 언어인 ‘자바(Java)’와 관련해 오라클의 특허공세가 강화되고 있어 이번 특허획득은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모바일 담당 임원인 스테포가는 “구글은 경쟁업체에 비해 모바일 부문 지적재산권(IP) 보유량이 많지 않은 편”이라며 “앞으로 모바일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 생각이 있는 업체는 IP 부문에 대한 고려를 충분히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특허 거래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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