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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황] 금융주 일제히 상승세... 주가 960선 돌파

10일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엔화 강세,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가능성등이 호재로 작용,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포철, SK텔레콤, 한국통신등 핵심 블루칩들이 지수상승을 선도했으며 대우사태이후 약세를 면치 못하던 보험, 은행, 증권등 금융주가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최근 가파르게 올랐던 삼성전자, 현대전자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외국인 매물이 집중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화석유화학, SK, LG화학등 유화주들도 실적호전 기대와 함께 상승, 지수상승에 기여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45포인트 오른 961.98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9개를 포함, 466종목이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49개를 포함해 361종목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개장초 무디스가 국가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소문이 유포되며 투자심리를 북돋았다. 오후장 개장 직후 신용등급 조정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는 무디스의 공식 발표가 있었지만 상승기류를 탄 주가지수를 끌어내리지는 못했다. 전날 선물만기가 별다른 충격없이 지나가면서 12월물 선물가격이 강한 상승세를 나타낸 것도 시장분위기 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금융주들이 상승 분위기를 주도했다. 국민은행이 900만주 이상 대량 거래속에 상승, 거래량 1위를 기록했으며 외환은행, 신한은행등 주요 은행 대부분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권주도 현대증권을 비롯한 전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관투자가들도 핵심블루칩을 중심으로 매수 강도를 높였다. 외국인들은 순매도를 지속했지만 삼성전자, 한전등으로 매도종목이 압축돼 매도세가 더 이상 확산되지는 않았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는등 수급상황이 불안한 측면이 있지만 대우문제, 현대증권 이익치(李益治)회장 구속등 악재가 드러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주가지수가 상승세를 탄 것으로 분석했다. 정명수기자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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