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스턴 메소디스트 연구소(Houston Methodist Research Institute)의 케빈 필립스 박사가 개발한 GC-1은 비만 쥐의 체지방을 2주 만에 50% 이상 감소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
유전자 변형 비만 쥐와 먹이를 통해 비만을 유도한 쥐들에 CG-1을 매일 투여한결과 지방조직의 잉여 칼로리를 저장하는 백색지방이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으로 바뀌면서 대사율이 급속히 증가, 이 같은 엄청난 체지방 감소가 나타났다고 필립스 박사는 밝혔다.
이와 함께 체중도 크게 줄었다.
이 비만 쥐들은 또 혈당조절 능력을 나타내는 인슐린 민감성이 6배나 개선됐다.
이 쥐들로부터 채취한 지방세포에 적응열발생(adaptive thermogenesis)을 유도한 결과 백색지방이 갈색지방으로 바뀌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필립스 박사는 밝혔다.
GC-1은 대사활동을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의 활성화는 과잉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적응열발생에 도움을 준다고 필립스 박사는 설명했다.
GC-1은 현재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 연구결과는 6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내분비학회(Endocrine Society) 97차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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