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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 워크아웃기업, 상시퇴출심사시 우선평가
입력2001-06-22 00:00:00
수정
2001.06.22 00:00:00
14개社 내달중 처리방침 결정될 듯워크아웃이 진행중인 35개 기업 가운데 경영실적이 부진한 14개 기업에 대한 처리방침이 내달중 결정될 전망이다.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22일 국회 정무위 주요현안보고에서 '경영실적이 부진한 워크아웃 기업은 은행들이 신용위험 상시평가를 할 때 우선적으로 심사해 처리방침을 조기에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경영실적이 양호한 워크아웃 기업에 대해서는 조기졸업, 또는 자율추진을 권고하고 회사분할후 페이퍼컴퍼니로 남아있는 ㈜대우와 대우중공업은 워크아웃 추진기업에서 제외해 청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35개 기업중 기업구조조정협약운영위원회에 의해 경영관리단 철수가 결정된 벽산건설, 남광토건, 동아면세점, 대현, 삼표산업, 신원, 신호유화, 고려산업 등 8개 기업과 ㈜대우 및 대우중공업 계열사를 제외한 14개 기업이 우선 심사대상이 된다.
현재 각 은행은 이들 기업을 A,B,C,D,E 5개 등급으로 분류, 자구노력이 부족하거나 경영실적이 좋지 않은 C등급 이하의 14개 기업에 대한 퇴출여부를 집중 검토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와함께 '은행의 부실채권 정리 실적을 분기별로 점검해 연말까지 부실채권 비율을 선진국 수준인 5% 이하로 감축하겠다'고 보고했다.
은행 부실채권비율은 지난 99년말 13.6%에서 2000년말 8.9%, 지난 3월말에는 7.6%까지 낮아졌다.
이와함께 금감위는 투자자가 신용평가결과를 토대로 채권의 부도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도록 신용평가회사의 공시의무를 강화하고 신용금고 등 비은행 금융회사에 대해서도 국제기준에 맞도록 건전성 감독기준을 개선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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