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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에 외국인 북적 30% 급증
입력2001-04-24 00:00:00
수정
2001.04.24 00:00:00
니트등 의류구매 선호
남대문ㆍ동대문 재래시장이 오랜만에 몰려든 외국관광객들로 새봄을 만끽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코리아그랜드 세일을 맞아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평소보다 20~30%정도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의류 뿐 아니라 잡화나 공예품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는 남대문 시장의 경우 동대문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외국관광객의 증가율이 높았다.
남대문시장 주식회사 백승학 과장에 따르면 "최근 외국 관광객들을 위한 공연행사와 각 상가의 대표품목들을 판매하는 장터를 마련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외국인의 발길이 20%정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남대문 패션 몰 메사 1층에서 숙녀복매장을 운영하는 양현주(32)씨는 "그랜드세일을 맞이하여 매장을 찾는 외국관광객들이 20∼30% 늘었다"며 "일본 및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은 특히 플라워 프린트의 화려한 니트나 티셔츠를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남대문 시장에서 세일기간 중 마련된 전통무용 이벤트와 재래식 장터 등을 둘러본 핀란드관광객 헨니 맘스텐 (henay malmstrnㆍ50)씨는 "남대문 시장에 다른나라에서는 볼수 없는 한국만의 색깔이 뚜렷해 아주 마음에 든다"며 흡족해했다.
또 일본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쇼핑명소인 명동은 이 같은 증가세가 더욱 뚜렷하다.
지난 3월부터 외국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할인 쿠퐁을 증정하고 있는 명동 밀리오레에 따르면 3월에는 할인권을 받기위해 찾는 외국인들이 하루 평균 100명에 불과했으나 최근 세일기간을 맞아 150~200명으로 늘었다는 것.
명동 밀리오레측 관계자는 "특히 일본 관광객의 증가가 두드러진다"며 "명동 일대의 음식점등은 일본 관광객 일색일 정도"라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러나 동대문 시장의 경우 그랜드 세일기간 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증가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동대문에 위치한 종합관광안내소의 변인권 소장에 따르면 "지난 주는 하루평균 140명 정도가 안내소를 찾았다"며 "이는 평소보다 10%정도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동대문 프레야 타운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관광객들의 수치에 큰 변동이 없다"며 "일본인들의 연휴인 골든위크 기간이 시작되는 27일부터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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