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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갑만한 크기 ‘미니카드’ 나온다
입력2003-07-27 00:00:00
수정
2003.07.27 00:00:00
머지 않아 성냥갑만한 크기의 `아담 사이즈` 신용카드가 등장하게 될 전망이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자코리아는 최근 기존 신용카드의 절반 크기에도 못 미치는 `미니카드` 출시를 각 카드사들에게 권장, 이에 LG카드와 삼성, 현대, 외환, 한미카드 등 전업계와 은행계를 막론하고 몇몇 카드사들이 관심을 갖고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자코리아가 추진하는 `미니카드`는 새로운 감각을 중시하는 20~30대 젊은 소비층을 겨냥, 패션성을 살린 깜찍한 디자인에 웬만한 카드 기능을 모두 담게 될 상품이다. 사이즈 규격상 ATM기에서는 활용할 수 없어, 메인 카드라기보다는 다른 신용카드의 `보조`카드 개념으로 출시될 예정. 특히 교통카드를 사용할 때도 핸드백을 뒤져서 지갑을 꺼내야 하는 여성 회원이나 기능 못지않게 새롭고 특이한 제품을 선호하는 젊은 소비층의 호응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비자측은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미니카드`는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특허를 획득, 지난 1년 동안 독점 발급을 해 온 상품으로, BOA가 최근 미국 외 국가에서의 발급을 비자카드에 대해서만 승낙하면서 비자코리아를 통해 국내 출시가 진행되고 있다. 비자측 관계자는 “내달 중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미니카드 관련 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아직 국내 카드시장 상황 때문에 각사가 공격적으로 나서지는 못하고 있지만, 새로운 마케팅 전략차원에서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경립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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