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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뇌신호 이용 로봇작동 실험 성공
입력2000-11-16 00:00:00
수정
2000.11.16 00:00:00
원숭이 뇌신호 이용 로봇작동 실험 성공
신체마비 환자가 자신의 생각만으로 로봇을 움직여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미국 듀크대학의 생물신경학자 미겔 니코렐리스 박사는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원숭이 뇌에 장치한 전선을 통해 흘러나오는 신호를 컴퓨터에 연결시켜 로봇팔을 작동시키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반밖에 안 되는 가느다란 전선 96가닥을 한 원숭이 뇌의 6개 부위에, 32가닥을 또다른 원숭이 뇌의 2개 부위에 연결시키고 이 전선을 통해 전해지는 원숭이 뇌의 전기충격을 컴퓨터를 거쳐 로봇팔에 전달한 결과 로봇팔이 원숭이 팔과 비슷한 왕복동작을 했다고 밝혔다.
니코렐리스 박사는 이것이 사람에게도 가능하다면 신체마비 환자나 팔다리 절단 환자가 자신의 생각만으로 로봇팔과 다리를 움직이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공상과학이 아니고 실현 가능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현재 팔이나 다리가 잘린 사람의 경우 남아있는 근육으로부터의 전기충격을 받아 움직이는 기계팔-다리가 개발되었지만 목 아래 전체가 마비된 사람에게 필요한 장치는 개발되지 못하고 있다.
/볼티모어=연합입력시간 2000/11/1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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