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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입동향] 수입 48.5% 급증
입력1999-11-01 00:00:00
수정
1999.11.01 00:00:00
박동석 기자
1일 산업자원부는 지난 10월 수입 규모가 113억6,000만달러(잠정집계)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5%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지난 95년 2월 47.6%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이며 90년대를 통틀어 월별 수입증가율로도 최고치다. 올들어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선 지난 6월 이후 수입은 7월 37.7%, 8월 38.2%, 9월 39.5% 등으로 급증세를 보여왔다.
수입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자본재 수입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10월 자본재 수입은 총 30억4,2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7.2%가 급증했다. 산자부는 지난해 10월 수입이 전년에 비해 급감했던 기술적 반등요인과 국내 및 수출경기의 팽창에 따른 유발수입 확대· 겨울철 원유수입증가· 엔화강세에 따른 수입단가 상승 등이 수입급증을 부추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출은 135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월간 수출 135억달러는 사상 최고 규모다. 종전의 월간 최고 수출기록은 지난 6월의 129억달러였다.
이에 따라 10월 무역수지는 22억달러를 기록,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에 20억달러대의 흑자를 회복했다.
올들어 10월까지 무역수지 흑자는 193억달러로 연간 목표인 250억달러의 77.4%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박동석기자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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