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29일 부동산정보사이트 KB부동산 알리지(R-easy, www.kbreasy.com)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을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9일 현재 서울ㆍ인천ㆍ경기 등 수도권 시ㆍ군ㆍ구 가운데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로 65.1%에 달했다. 이는 전국 평균 63.5%보다 1.6%포인트, 수도권 평균 57.4%보다 7.7%포인트 각각 높은 것이다.
전세가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기도 과천으로 42.5%로 조사됐다.
서울의 경우 성북구(63.3%), 관악구(61.4%), 서대문구(60.7%), 동작구(59.6%), 동대문구(59.5%) 등 비강남권에서 전세가 비율이 높게 형성됐다.
전세가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용산구(45.7%)이었으며, 강남구(50.2%), 송파구(52.9%), 강동구(53.1%), 양천구(53.9%), 서초구(54.0%) 등도 비교적 하위권에 머물렀다.
서울시에서 전세가 비율이 낮은 지역은 건물이 낡아 상대적으로 전세가격이 싼 재건축 추진 지역이거나 지역개발에 따른 매매가격 상승 기대감이 큰 곳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의 아파트 전세가 비율은 평균 58.4%로 조사됐다.
군포시(64.6%), 평택시(63.1%), 오산시(63.0%), 화성시(62.6%) 등도 비교적 상위권에 올랐다. 전세가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재건축 단지가 상대적으로 많은 과천시(42.5%)가 차지했으며, 파주시(49.9%), 동두천시(49.8%), 양주시(46.6%)도 50%를 밑돌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세가 비율이 높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타 지역에 비해 주거환경 여건이 우수하다는 의미일 수 있으나 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은 경우에도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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